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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벌기: 파이프라인/유튜브

유튜브 영상촬영 - 낄끼빠빠 프레이밍, 영상에 안정감을 담는 촬영법(헤드룸, 리드룸)

by 짠테커제니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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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을 것은 넣고 뺄 것은 확실히 빼자

무엇을 찍을 것인가? 영상을 만들기 전에도, 촬영하는 그 순간에도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 '무엇'이 명확하지 않으면 애매한 영상이 만들어진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담고 싶은지, 어떤 행동을 찍고 싶은지, 대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건지, 대략 촬영자의 의도가 있어야 보는 사람이 집중할 수 있는 영상을 찍을 수 있다.

- 전체 풍경과 분위기, 기차역의 장식물, 기차 내부를 구경하는 사람들, 혹은 열차 시간표를 확인하는 사람들 등 무엇을 촬영할 것인지 목적이 분명하면 다양하고 명확하게 프레이밍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풍경에서 무엇을 넣고, 무엇을 뺄 것인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촬영할 때 프레이밍을 염두에 두자.

 

촬영은 단순히 대상을 카메라 안에 넣는 문제가 아니다. 내 구도가 찍고자 하는 것의 외관과 그 느낌을 잘 전달하고 있는가? 필요 없는 게 담겨 있다면 과감하게 빼내자. 꼭 한 화면에 담아야 하는 것이라면 확실히 담아내자. 무엇을 찍을지 분명히 정리하면 영상이 한결 깔끔해진다.

 

TIP 프레이밍

한 장소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공간의 어느 정도를 사진에 담을지, 피사체를 어디에 위치시킬지, 화면 속에 무엇을 넣고 무엇을 뺄지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을 프레이밍(framing)이라고 한다. 프레이밍은 '틀'을 뜻하는 프레임(frame)이라는 용어에서 유래한 말로, 눈앞의 풍경을 사각 틀을 가진 영상이나 이미지로 프레임화하는 행위를 말한다. 프레이밍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같은 장소에서도 다른 느낌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영상에 안정감을 담자

#헤드룸 #리드룸

구도가 안정적인 영상을 볼 때 시청자 입장에서는 편안하다고 느낀다. 여기서는 안정감 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한 영상의 구도를 살펴보자.

1. 수평과 수직을 맞추자

- 같은 수평적인 속성을 가진 피사체끼리 기울기를 맞추어서 찍자. 기울어져 있는 수평선을 바로 세우기만 해도 영상에 안정감이 생긴다.

- 길에 세워진 가로등과 표지판은 수직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화면에 기울어진 수직선을 바로 세워주면 영상에 안정감이 생긴다.

 

주변을 둘러보면 산이나 나무, 도로나 아파트 등 모든 장소와 피사체는 수평적인 속성과 수직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카메라에 그 대상을 담을 때 피사체가 지닌 수평적, 수직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담아보자. 수평과 수직을 잘 맞추기만 해도 이미지는 훨씬 안정감을 느낀다.

 

2. 삼등분할을 활용해보자

구도는 피사체를 화면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의 문제다. 기본 구도라고 불리는 삼등분할 구도를 살펴보자. 화면을 가로로 삼등분, 세로로 삼등분하면 화면이 삼등분할 된다.

 

찍으려는 피사체를 가로 선과 세로 선이 만나는 꼭짓점에 놓아보자. 피사체가 이 위치에 있을 때 보는 사람이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느끼면서 시각적으로 흥미를 갖게 된다고 하여 이를 삼등분할 법칙 또는 황금분할 법칙이라고 한다.

- 삼등분할은 화면의 안정감을 주고 자연스러운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기본 구도다.

- 삼등분할의 꼭짓점뿐 아니라 가로 선, 세로 선, 가운데 공간을 구도로 활용할 수 있다.

 

TIP 수평 수직 안내선

구도를 잡는 게 어렵다면, 스마트폰 설정 창에 있는 '수평 수직 안내선'의 도움을 받자. '수평 수직 안내선'을 켜면, 카메라 화면에 나오는 안내선이 바로 삼등분할 선이다.

- '수평 수직 안내선'을 켜면 카메라 화면 위로 안내선이 나타난다.

 

책상위에 커피잔이 나란히 놓여있는 사진을 찍었다고 하자. 그런 구도가 안정감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컵이 삼등분할의 가로 선에 알맞게 놓여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컵의 무게감을 편안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무게중심에 맞춰서 아래쪽 수평선에 배치된 것이기 떄문이다. 만약 윗줄의 수평선에 컵이 나란히 놓여있었다면 안정감은 훨씬 덜했을 것이다.

 

- 두 철로의 선이 만나는 지점이 삼등분할의 위치에 있는 사진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철로가 화면상에 두 곡선을 만들어낸다. 두 곡선이 만나는 지점에 자연스레 시선이 가는데, 그 지점이 삼등분할의 꼭짓점에 놓여있어 어색하지 않은 이미지를 만든다. 이렇게 선과 선이 만나는 소실점이 만약 다른 위치에 있었더라면, 이미지의 균형이 깨져 기우뚱한 느낌을 주었을 것이다. 집중해야 할 피사체를 어디에 위치시키면 좋을까? 삼등 분할 된 면과 선, 점을 활용해 피사체의 배치를 고민해보자.

 

사람을 촬영할 때도 삼등분할을 적용해보자. 일반적으로 사람의 얼굴을 볼 때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곳은 눈이다. 눈이 얼굴의 중심이 된다. 사람의 눈을 어디어 위치하면 좋을지 고민해보자. 뉴스, 예능, 다큐 등 방송에서 얼굴이 클로즈업될 때 눈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살펴보자. 대부분 삼등분할을 벗어나지 않는다.

- 제일 먼저 시선이 가는 사람의 눈이 삼등분할 꼭짓점에 놓일 수 있도록 촬영해보자.

 

3. 바라보는 방향으로 공간을 주자

여백을 다양하게 활용해보자. 여백을 통해 화면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시선이 바라보는 방향에 여백을 주면 인물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할 때 그 대상이 나아가는 방향에 여백을 주면 여유롭게 나아가는 느낌이 든다.

반대로, 나아가는 방향에 일부러 여백을 주지 않으면 인물이 쫓기거나 달아나는 느낌을 연출할 수도 있다. 또한 영상 속의 여백에 자막을 넣어 활용할 수도 있다.

- 사람이 나아가는 방향으로 여백을 주면 영상에 안정감을 준다.

- 나아가는 방향에 여백이 없으면 쫓기는 느낌이 든다. 자막을 더해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TIP 피사체와 공간

사물이든 사람이든 어떤 위치에 놓으면 저절로 공간이 생긴다. 이때 머리 위에 생기는 공간을 헤드룸이라고 한다. 사람의 눈이나 코가 향하는 곳에 주는 여백은 루킹룸, 또는 노즈룸이라고 한다. 사람이 몸이 향하는 특정 방향으로 만들어낸 여백을 리드룸이라고 한다.

 

헤드룸이 없거나 혹은 리드룸을 좁게 주었다고 해서 틀린 영상은 아니다. 정답은 없다. 여백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영상이 주는 느낌이 달라지므로, 그 느낌을 의도적으로 연출하여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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