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용어] 로그라인, 시놉시스, 시나리오, 콘티 란?

누구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제작자가 되어 타인과 콘텐츠를 공유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영상을 제작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지 않으며, 창작물을 널리 알리는 것도 개인의 능력만 있다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는데요, 실제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렸다는 소식을 종종 듣곤 합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채널을 운영하고 영상을 제작하는 데 들인 노력과 열정은 방송국의 창작자들 못지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사람들이 창작 활동을 통해 얻는 성취감도 상당히 큰 듯합니다.

 

오늘은 영상 제작에 많이 사용되는 용어인 시놉시스, 시나리오, 콘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용어들은 많이 듣지만, 그 정의를 명확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로그라인(Log Line)이란?

영화나 영상의 기본은 텍스트입니다. '로그라인'이란 영상의 주제 및 목적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 글을 말합니다. 이 로그라인은 보는 이에게 가장 정확하고 명확한 설명을 제공하는데요.  주제의식과 설명이 담긴 글이 있어야 제작자의 의도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영상물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로그라인을 넘어서면 시놉시스와 시나리오라는 글로 발전합니다. 이제 시놉시스와 시나리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시놉시스(Synopsis)란?

시놉시스는 고대 그리스어의 'syn' (함께)와 'opsis' (봄)이 합쳐진 단어로, '함께 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감독, 배우, 스탭 등에게 영화나 드라마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요약본입니다. 시놉시스는 주로 현재 시제로 작성되며 현실적인 서법으로 쓰입니다. 작품의 의도와 줄거리를 요약한 것으로, 언론 매체나 관객에게 공개되기도 합니다.

 

시놉시스에는 주제 및 개요, 기획 의도, 등장인물, 전체 줄거리가 기술되며, 시나리오를 작성하기 전 단계에 해당합니다. 단편 영화의 경우 반 페이지 정도, 장편 영화의 경우 다섯 페이지 정도로 작성되지만, 특별히 정해진 분량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명료하게 네 가지 사항을 기술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영화 정보를 찾아볼 때 영화 포스터의 뒷면이나 영화 정보글에서 '시놉시스'라고 쓰인 부분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영화나 드라마의 대략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글로, 대중에게 콘텐츠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활용됩니다.

 

시나리오(Scenario)란?

시나리오는 각본 또는 극본이라고도 불리며, 연극, 영화,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사전에 작성하는 글입니다. 이는 대사와 인물의 움직임, 배경 등을 자세히 기술한 문서로, 건축의 설계도나 음악의 악보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대본(Script)은 주로 대사로 이루어진 각본을 의미합니다.

 

시나리오에는 영상의 장면, 진행 과정, 캐릭터의 동작 및 위치 등이 상세히 서술됩니다. 구성 요소로는 캐릭터(등장인물), 씬(Scene), 지문, 대사, 내레이션(독백 및 해설), 장면 전환이 포함됩니다. 시놉시스에서 발전된 단계로, 시놉시스와 시나리오 사이에는 트리트먼트라는 단계가 있습니다. 트리트먼트는 대략적인 상황과 간단한 키 메시지를 설명하며, 정확한 시나리오가 확정되기 전에 큰 맥락을 잡기 위해 작성됩니다.

 

시나리오는 작품이 영상화되기 위해 필수적인 문서로, 장면화와 캐릭터의 액팅, 로케이션의 미술 작업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시나리오에는 인물, 씬, 지문, 장면 전환, 대사 등이 포함되어 글만 읽어도 영상의 전개가 상상되게끔 이루어져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로그라인 > 시놉시스 > 시나리오 순으로 작성되지만, 작가에 따라 반대 순서로 제작되기도 합니다. 풀 시나리오를 작성한 후 시놉시스로 정리하고, 로그라인으로 작품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콘티(Conti)란?

콘티는 스토리보드(Storyboard)라고도 불립니다. 영화나 텔레비전 광고,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물을 제작하기 위해 작성하는 일종의 문서입니다. 각본을 그림과 함께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시나리오의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여 시각적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각 장면의 구도를 그림으로 설명하고, 카메라의 각도, 등장인물의 위치, 대사, 행동 등을 상세히 기록합니다. 콘티는 영상 제작 과정에서 감독, 촬영감독, 미술팀 등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필수적인 자료입니다.

콘티의 주요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씬 번호(Scene Number): 각 장면의 번호를 부여하여 순서를 정리합니다.
2. 장면 설명(Scene Description): 해당 장면의 배경, 분위기, 주요 사건 등을 간략히 설명합니다.
3. 이미지(Image): 장면의 구도, 인물의 위치, 카메라의 각도 등을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간단한 스케치 형태로 그려질 수 있습니다.
4. 대사(Dialogue): 해당 장면에서 등장인물이 말하는 대사를 기록합니다.
5. 액션(Action): 등장인물의 행동, 움직임, 주요 액션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6. 카메라 지시(Camera Directions): 카메라의 움직임, 각도, 줌 인/아웃, 팬 등 촬영 기법에 대한 지시사항을 포함합니다.

콘티는 시나리오를 실제 촬영과 연결시키는 중요한 단계로, 이를 통해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요소를 사전에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토리보드를 통해 제작진은 전체적인 영상의 흐름과 스타일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사전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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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로그라인은 작품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것이고, 시놉시스는 전체 줄거리와 주요 요소를 간략히 서술한 요약본입니다. 시나리오는 구체적인 대사와 장면 설명을 포함한 계획서이며, 콘티는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스토리보드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영상 제작의 필수 단계로, 각각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콘텐츠 제작의 열쇠입니다.